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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 갈등에 힘 못쓰는 ‘증권주’...한 달 새 9.2%↓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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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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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미중 무역 분쟁, 한일 경제 갈등 등 국내 경제 약영향으로 인해 증시가 하락하면서 한 달 새 증권주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다수의 증권주들은 잇따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근 3 거래일간 코스피지수가 연속 반등하면서 증권주 또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된 대다수의 증권사들의 주가는 지난달 12일 대비 모두 하락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18개사의 한 달 평균 하락률은 9.2%를 기록할 정도로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증권주 중에서 주가가 가장 높은 '대장주'인 키움증권의 주가는 지난달 12일 대비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에 뒤이어 주가가 높은 신영증권과 삼성증권 또한 각각 3.9%, 6.0%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주가는 한 달 사이 15.0%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대우(-7.6%), 메리츠종금증권(11.1%), 유안타증권(-14.2%), 한화투자증권(-13.8%) 등 대형·중소형 증권사를 가리지 않고 대다수 증권사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주는 지난 8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반등하면서 점차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이번주 예정된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의 기대감이 증권주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권업종은 강세를 시현했다”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었지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채권평가이익을 통한 3분기 실적 방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금융주 내 증권업종의 매력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 크다”며 “이번주 증권사들의 실적 발표는 지난주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주도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의 산업생산 발표 등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며 “증권업종과 시장의 연동성은 일정부분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7월과 8월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2분기 실적을 통해 강화될 여지가 존재한다”며 “증권업종 전체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보다는 3분기 실적 안정성이 존재하는, 그리고 배당수익률이 확보된 종목 중심의 선별적 투자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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