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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서명석, 수익개선 절실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8-12 00:00

부동산신탁업·이익 기반 다양화 중대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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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서명석, 수익개선 절실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대신증권과 서명석 대표가 이끄는 유안타증권의 하반기 반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은 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하반기에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대신증권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453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내 각각 전년대비 각각 20.7%, 24.9% 감소했다.

대신증권의 실적 하락 배경에는 리테일 부문의 실적 감소가 있었다. 투자금융(IB)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났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리테일 부문의 손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리테일 실적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또한 만족스럽지 못했다. 에프앤아이, 저축은행, 법인영업 부문의 영업익이 각각 50%, 50%, 25%가량 감소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대신증권의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재등록 한 바 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대신증권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불량채권 회수 전문 회사이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진행 중인 나인원한남 개발사업의 사업구조가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투자금 회수 시기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정적 검토 대상 재등록은 나인원한남 사업 관련 비용조달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과 추가적인 재무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임대모집 성과와 분양 전환 시점의 매출 성과에 따른 자금 운용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신증권의 지원이 실현될 경우 대신증권의 신용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9일 출범한 대신자산신탁을 통해 수익의 반등을 끌어낼 예정이다.
대신금융그룹은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신탁사 설립 본인가 최종 승인을 받았다. 대신증권이 지분 100%를 출자했으며, 자본금은 1000억원이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대신자산신탁 출범으로 금융과 부동산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금융부동산 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신자산신탁은 안정적 기반 확보를 위한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부사채신탁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서명석 대표의 유안타증권도 1분기 전년 대비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서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230억원, 영업이익은 18.2% 줄어든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증권 또한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브로커리지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점차 이익기반을 다양화하고 경상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익의존도가 여전히 높지만, 과거 대비 이익기반이 다각화되는 가운데 실적 및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IB 관련 수수료수익 비중이 23%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B, 트레이딩 등으로 수익기반이 다각화되는 가운데 점진적 비용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배구조 변경 이후 실적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거래대금 감소로 올해와 내년의 이익모멘텀은 강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나 7% 수준의 경상 자기자본이익률(ROE) 창출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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