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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1,220원대 노크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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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1,220원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결국 환율전쟁으로 확전하는 양상이어서 달러화와 위안화 중간에 낀 원화의 경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밤 사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도 재차 상승했다.
NDF는 1,217.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환율은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5.30원)보다 3.15원 상승했다. NDF에는 장중 한 때 1,21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욕 증시가 마감된 이후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소식은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화의 강한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부당 경쟁우위를 없애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장참가들은 전일 중국이 달러당 위안화 환율 7달러 돌파를 허용한 것에 대한 조치로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5일(현지시각)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자 트위터에 "중대한 위반"이자 "환율 조작"이라고 말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전쟁의 끝은 사실상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었다"며 "악재 노출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달러/원 환율은 계속해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해 미국이 환율 조작국 카드를 꺼내든 상황에서 우리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위축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이상 오늘 서울환시는 당국을 주체로 한 달러 공급 사이드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업체가 래깅 전략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기라도 한다면 달러/원 환율은 더욱 상승 압력을 받는 동시에 1,220원선 진입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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