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영통역 예상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기술형 입찰에 성공한 것이다. 턴키란 동일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 담당하는 방식을 뜻한다.
지난해 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형 철도 사업에서는 보기 드물게 턴키 방식으로 총 사업 구간 12개 공구 중 1공구와 9공구를 발주하여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화건설은 고려개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월에도 한화건설은 1829억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를 기술형 입찰로 수주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향후 환승역이 될 분당선 영통역 이용자가 일일 약 7만명에 달할 것을 대비해 상하선 환승 통로를 분리하여 쾌적한 환승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선보였다.
더불어 기존 영통역의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개선하고 개찰구 내 공중 화장실의 신규 설치를 제시하는 등 정거장의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도심지 통과 구간에서 터널 공사 시 발생하는 발파 진동을 저감시키기 위해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방법인 ‘TBM 공법’을 적용하여 공사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박용득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기술형 입찰 2연속 수주는 그동안 축적해 온 한화건설의 철도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포함해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양질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