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7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41.6% 감소한 2207억원을 기록했다”며 “하이테크 공사 감소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일부 해외 현장 공기 지연에 따른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전년 건설 부문 역기저와 바이오로직스 실적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으나 건설 일회성 비용 반영, 부문별 원가 인상 등 불리해진 사업 환경을 감안하면 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전 부문 이익 창출력이 상당히 개선된 양호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2019년 연간으로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0.6% 증가한 3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6.2% 감소한 9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건설 부진으로 연간 이익이 감소될 것”이라면서도 “건설을 제외한 전 부문은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또 “최근 삼성생명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 가치 감소로 추정 순자산가치(NAV)가 목표주가를 다소 하회하고 있으나 지분 가치 할인율(40%) 등을 감안하면 목표주가 변경이 필요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