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노후화한 기존 계정계를 손보기 위해 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계정계는 고객과 거래하는 여·수신 내국환 등 기본 전산 시스템을 말한다.
하나저축은행은 2018년 6월부터 신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업체 선정을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돌입하기 위해 서울 중구 한외빌딩에 사무실을 얻어 지난 6월 입주했다. 현재 하나금융티아이가 맡아 수행 중인 이번 사업의 규모는 100억여원대로 알려졌다.
하나저축은행은 계정계 신 시스템 구축이 내년 10월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계정계를 시작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정보계 등으로 신 시스템 구축 범위를 넓혀 전반적으로 내부 IT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통합관제시스템과 DB성능관리 솔루션 도입, 스토리지 용량 증설 등을 위한 사업 공고를 내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IT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신 시스템 구축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