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3월 말 부보에금동향'을 발표했다.
2분기 이후 부보예금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8년 9월 말 2075조에서 2018년 12월 말 2103조원으로, 올해는 2133조원까지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3월 말 기준 은행권 부보예금 잔액이 1265조4000억원원으로 전년말 대비 1.7% 증가했다.
저금리에도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에 따른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유입 및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에 대비한 은행들의 예금확보 노력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화예수금은 70조7000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 움직임 등이 나타나며 전년말 대비 7.2% 감소했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 잔액은 778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되는 추세다.
생보업권은 IFRS17 도입에 대비한 저축성 보험판매 감소 등으로 신규 수입보험료가 지속 감소해 부보예금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손보업권도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부진 등으로 부보예금 잔액은 전년말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
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58조원으로 전년 동기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증가율 둔화로 인한 수신금리 인하 등에 주로 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3월말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고객예탁금) 잔액은 30조3000억원원으로 전년말 대비 4.5% 증가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