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한은이 4분기 중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일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리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6월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 폭을 확대한 가운데 조업일수를 고려한 7월 1~10일 일 평균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하면서 수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일본 발 위험 요인이 더해지며 3분기 통관기준 수출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직결될 것"이라며 "이에 국내 성장률 전망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4월 0.4%에서 -5.5%로, 수출은 2.7%에서 0.6%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통화정책은 금융 불균형과 거시경제 리스크를 저울질하며 결정하겠으나 당분간은 후자에 무게를 두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금번 잠재성장률 하향 조정 발표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언급했으나 간접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명분을 쌓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은은 잠재성장률 수준을 2.5~2.6% 수준으로 제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