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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전망②] 성장전망경로 불확실성 높아…경제성장률 올해 2.2%, 내년 2.5%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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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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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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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18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2%, 내년 2.5%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올해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겠으나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내년에는 민간부문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올해에 비해 성장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우선 민간소비는 완만한 증가흐름을 보이겠으나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가계소득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명목임금 상승률도 낮아지면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심리는 미 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해 말 이후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이전지출 확대 등은 가계의 소비 여력 증대를 통해 민간소비의 증가 흐름을 일부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설비투자는 정보기술(IT) 부문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감소하겠으나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회복 기대,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증가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IT 부문은 올해 중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감소 폭이 확대되겠으나 내년에는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IT 부문은 글로벌 수요 부진,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유지 보수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주거용 건물은 선행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주거용 건물은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부진하겠으나 생활 SOC 투자 확대 등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토목은 발전소 건설을 중심으로 민간부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의 민간 토목사업 신속추진 지원, 노후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가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올해 내수 기여도는 지난해(1.6%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수출 기여도는 작년(1.1%포인트)에 비해 하락한 0.6%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성장 상방 리스크로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를, 하방리스크로는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을 꼽았다.

취업자 수는 올해 중 20만명, 내년 중 18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3.9%, 내년 3.8%로 제시했다. 올 2분기 중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3만7000명으로 전분기(17만7000명)보다 6만명 확대됐다.

한은은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 부진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서비스업 고용은 정부의 일자리 지원 확대, 외국인 관광객수 회복 등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조업 고용은 전기·전자를 포함한 상당수 업종에서 업황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지고, 건설업 고용은 건설경기조정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7%, 내년에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에너지 제외)은 올해와 내년 각각 0.8%, 1.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중에는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 등 공급측 요인과 정부 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오름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공급측 하방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간접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정부 정책의 영향도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겠으나 오름세는 지난 전망에 비해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590억달러, 내년 585억달러로 전망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와 내년 각각 3%대 중반, 3%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상품수지는 원자재 자본재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여건 악화로 주력 품목의 수출이 줄면서 흑자 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수지는 적자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여행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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