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감소한 2284억원, 영업이익은 18.6% 줄어든 881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 -6%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품목별 매출액은 램시마SC 600억원, 트룩시마 660억원, 허쥬마 397억원 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램시마SC의 유럽 승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 등으로 단가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 연말 램시마SC의 유럽 허가 및 2020년 출시가 예상되기 때문에 단가 인상 효과로 실적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램시마SC는 직판체제의 성공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여 출시 후 판매 데이터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는 테바로 미국 시밀러 시장 침투 속도가 관건”이라며 “램시마(인플렉트라)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는 화이자인데, 오리지널 업체의 리베이트 방어로 볼륨 기준 시밀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램시마 오리지널사 J&J는 레미케이드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8억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탄탄한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며 트룩시마의 후발 경쟁사로는 화이자의 PF-05280586이 올해 하반기 미국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허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잠재 경쟁 품목으로 에브비의 휴미라와 다케다의 엔티비오(entyvio)가 있다”며 “엔티비오는 SC 제형의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에 지난 4월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