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결제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Financial Inclusion)’을 이끌고 있는 고젝의 비현금성 결제 서비스 고페이(GO-PAY)가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시아 소비자 중 디지털 채널 결제를 선호하는 계층 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까지 겨냥할 수 있는 혁신적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동남아에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은 여전히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다. 아직도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의 상당 부분이 현금 거래이며, 베트남의 경우 디지털 결제 서비스 보급률은 사용자 기준으로 약 25%에 불과하다.
크리스 클락(Chris Clark) 비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금융소외계층과 영세 사업자 및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정식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점에서도 양사가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젝의 영향력과 비자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드레 소엘리스티요(Andre Soelistyo) 고젝 회장은 “비자의 투자는 비자가 고젝의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했을 뿐 아니라, 당사가 그간 구축한 생태계를 통해 동남아 전역에서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시사해준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