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에 따르면 한일 무역갈등 고조로 D램 현물가격은 지난 9일 이후 일주일 사이 12% 가까이 뛰었다.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아이크 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현물 시장이 메모리 칩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기는 하지만,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고객사와 3분기 계약을 협상하면서 가격을 인상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객사들도 한일 분쟁에서 비롯한 수급 우려로 재고량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는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CW 청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일 갈등 장기화가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에 약 1달분 재고 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태가 그 이상 간다면 반도체 생산에 부정적 영향이 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