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27.13포인트(0.10%) 상승한 2만7359.1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53포인트(0.02%) 소폭 오른 3014.30을 나타냈다. 닷새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높아졌다. 14.04포인트(0.17%) 높아진 8258.19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0.4% 높아졌고 정보기술과 재량소비재주는 0.3%씩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0.9% 하락했고 금융주는 0.5%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씨티그룹이 약보합세에 그쳤다. 시장 금리 하락과 2분기 실적 호조가 맞물렸다. 비용절감 효과로 씨티그룹 조정 순익은 주당 1.94달러로 예상치 1.81달러를 상회했다. 주 후반 분기 실적을 발표할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1% 및 1.1%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7% 상승한 12.72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 이익은 전년동기비 3%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 2분기 성장률은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6.4%)보다 0.2%포인트 하락한 6.2%로 잠정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이는 예상치 6.2%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반면 6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는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호전을 보였다. 중국 6월 산업생산은 6.3% 증가, 전달치(5.0%)는 물론이고 예상치(5.2%)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달 소매판매 역시 9.8% 늘어 전달치(8.6%)와 예상치(8.5%)를 상회했다.
이달 들어 미 뉴욕 제조업의 업황이 기대 이상 개선 양상을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전월대비 12.9포인트 상승한 4.3을 기록했다. 2017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자 예상치는 2.0을 웃도는 수치다. 전월 약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들어섰던 수축 국면에서 벗어난 셈이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계약에서 미국산 철과 철강의 사용 비율을 높이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철 및 철강의 사용 기준치를 50%에서 95%까지 상향하는 방식으로 미국산 구매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곧 좀 큰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및 서비스 구매를 발표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1% 하락,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열대성 폭풍으로 차질을 빚은 미 멕시코만 원유생산이 점차 회복한 영향이 컸다. 27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중국 성장률 둔화 소식도 유가 낙폭을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63센트(1.1%) 하락한 배럴당 59.5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4센트(0.4%) 내린 배럴당 66.4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