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증권
이미지 확대보기KB증권은 12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빠르면 7월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브라질은 2020년 상반기까지 최대 3차례 인하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또한 금리인하는 브라질 정부의 이자 부담을 낮춘다는 점에서 재정 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연금개혁은 브라질 체질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연금개혁은 빠르면 9월 말 최종 통과될 것"이라며 "연금개혁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하원과 상원 각각 2차례의 표결을 통과해야 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하원의 2차 투표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원들은 통상적으로 1차 투표와 2차 투표에서 동일한 의견을 제시한다. 하원 의장은 브라질 의회 휴회인 7월 18일 전 상원으로 연금개혁안을 넘기겠다고 밝힌 상태다.
7월 10일 하원은 9시간의 토론 끝에 1차 투표에서 찬성 379표(반대 131표)로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 하원 표결에서 연금개혁이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했으나 필요 정족수(전체 513표 중 60%인 308표)보다 큰 표 차이로 통과됐다.
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가시화된 연금개혁과 부진한 경기는 채권가격과 헤알화의 추가 강세 재료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채권가격과 헤알화의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라질의 고질적인 문제로 작용했던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세제개편과 민영화 등 다른 개혁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도 중장기적으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브라질과 다른 국가 혹은 지역들 간의 FTA도 빠르게 체결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한 수출 확대와 투자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연말 브라질 국채 10년물은 6.7%, 헤알화는 달러당 3.7헤알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10일 기준 10년물 금리는 7.21%, 환율은 3.75달러/헤알이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