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유럽’ 한국인에게 도시 블라디보스토크가 주는 매력이다. 실제 제일 빠른 직항편을 이용하면 인천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공항까지 2시간 20분이 걸린다. 내륙 이동하면 8시간가량이 소요되는 모스크바보다 훨씬 가깝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하여 블라디보스토크내 거래처 일부를 한국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며 러시아에서 하이트 맥주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열린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는 러시아 현지인들의 모습./사진제공=하이트진로
이미지 확대보기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5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자체 실시한 ‘현지 맥주 포함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최초 상기 브랜드 5위와 최고 선호 브랜드 3위에 하이트가 선정됐다. ‘최초 상기 브랜드’는 맥주 하면 처음 떠오르는 브랜드를 질문했을 때의 응답이며 ‘최고 선호 브랜드’는 가장 좋아하는 맥주를 질문했을 때의 응답이다. ‘하이트를 알고 있다’는 항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러시아 현지인 응답자는 87.4%에 달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실제 블라디보스토크 내 도소매 및 주류 판매점에서 어렵지 않게 하이트 제품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현지 마트에 진열돼 있는 하이트 맥주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이번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은 블라디보스토크 해양공원 내 바(Bar)인 '선셋 아쉬람'에서 진행됐다. 이틀간 시음 및 현지 관객이 900여명을 넘어섰다. 정해진 맥주로 최대한 거품을 만드는 ‘하이트 폼(Foam) 챌린지’는 하이트 맥주의 제품력을 소비자에게 알맞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 판매 증대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주류 소비 최상위 국가 중 하나"라면서 "시장 맞춤형 전략 및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주류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