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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 디지털 전환 박차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9-07-08 00:00

조직·업무에 디지털 프로세스 구축
비대면 강화 기조 올원페이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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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 디지털 전환 박차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반적인 업무에 디지털 고도화를 이식하는가 하면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유스(YOUHT) TF를 꾸려 카드 주 사용층인 2030세대의 문화를 사내에 공유하고 있다.

‘진짜배기’ 디지털 전환 혁신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전략도 세웠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IT 시스템은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

◇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 전략 제시

이인기 사장은 올해 디지털 혁신을 위해 4대 분야(내실강화·기술혁신·시스템고도화·시장대응)에서 8개 과제를 정했다. 여러 과제 중 성과가 나오고 있는 분야는 단연 기술혁신이다.

NH농협카드는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 기법이 적용된 FDS(사고예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해외 전체 거래내역에 대한 모형을 개발하고 최적의 알고리즘 적용을 통해 딥러닝을 통한 자동학습 환경을 구성했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욱 고도화하는 딥러닝으로 최신 사고 트렌드를 반영한 모델을 운영할 생각이다.

빅데이터 기반 사업도 순항 중이다. 보다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하도록 기존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도화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이 서비스로 고객 특성과 선호 업종에 따라 개인별 최적 카드 상품을 맞출 수 있게 됐다. 고객 입장에서는 상품을 고르는 시간을 줄이고, 맞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최적 상품을 쉽게 알 수 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프로그램이 대신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는 내부 혁신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비대면 카드 심사, 부실 채권 이관, 가맹점 계좌 검증 등 일부 업무에 시범적으로 도입해 자동화 업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적용 가능한 업무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고객정보 등록, 해외이의신청, 법적 조치 등 20여개 업무를 예비과제로 발굴했다.

그리고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인기 사장은 “올해는 NH농협카드 책임경영의 원년으로 단 이하 조직의 자율편제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 이행을 추진하여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장 빠른 디지털 전환은 ‘열린 사고’서 부터

현재 카드업계는 디지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변화하는 기술 흐름에 발 맞추지 못하면 그대로 도태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해 타 업무에서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것도 디지털 강화에 목매는 이유다.

농협은행 내 사업부로 있는 NH농협카드는 전업 카드사와 비교해 부족한 인적·물적 구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세웠다.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수혈하는 전략인데, 카드 사업과 무관한 협력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다.

예컨대 SK텔레콤과 인공지능 플랫폼 업무 협약을 맺는 식이다. 협약을 통해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한 카드 서비스 제공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인기 사장은 AI 플랫폼과 연결되는 IoT 기기들이 디지털 허브로 진화하면서 강력한 고객 접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NH농협카드의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도 그룹의 지원사격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농협그룹의 주요 IT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오는 9월 본격 적용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분주하다.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유연한 조직문화 구성에도 나서고 있다. 사내 청년 직원 8명으로 구성된 유스(Youth) TF를 통해 2030세대의 트렌드를 조직에 전파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로부터 각광받는 ‘뉴트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식이다.

젊은 세대가 NH농협카드에 갖고있는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NH농협카드의 2030세대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연구를 대학생들에게 맡기고, 그에 대한 결과 보고를 임직원들이 들으며 2030 세대와의 브랜드 전략과 소통 기법 등을 고찰했다. 이 연구는 ‘비자-연세대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직 체계의 전반적인 변화를 위해 열린 사고를 구축한 것이다.

직원들에게 디지털도 강조하고 있다. 두 달에 한 번 실시하는 정기회의에서는 디지털 분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디지털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이슈별 상시회의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해당 협의체는 농협중앙회, 금융지주, 은행에 있는 디지털 관련 협의체와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단순한 카드서비스 제공이 아닌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한 범농협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올원페이’, ‘채움스케치’ 등 디지털 채널 강화 기조 잇는다

디지털 채널 강화 기조도 이어간다. NH농협카드의 간편결제 플랫폼 ‘올원페이(Allone Pay)’는 대표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달 200만 회원을 돌파했다.

2017년 1월에 내놓았으니 2년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월 평균 이용 건수가 265만건에 달한다는 것이 NH농협카드의 설명이다.

당시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대훈닫기이대훈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장은 “올원페이 고도화 계획을 통한 발전 방향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향한 농협은행의 비전과 행보를 같이 한다”며 “올원페이는 농협은행의 통합 간편결제 플랫폼과 손익 달성의 핵심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고객 편의 강화(홈페이지 로그인, 기프트샵) △모바일 교통카드(후불/선불) 적용 △PUSH 서비스 제공 (맞춤형 메시지 전송) △자체 지문인증 시스템 구축 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도 QR결제 적용, UI/UX 개편 등 서비스 고도화가 예정됐다.

NH농협카드는 이 기세를 몰아 2020년 말까지 올원페이 회원 400만명 달성과 ‘범농협 간편결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문화 할인 서비스 포털 ‘채움스케치’를 새로 단장했다. 채움스케치와 기존에 제휴되어 혜택(할인)을 제공하던 쇼핑, 여행, 교육 등 7개 서비스 외에 신규 3개 서비스(육아, 뷰티, 펫)를 더해 서비스의 폭을 넓혔다.

이용 방법도 보다 간편하게 바꿨다. NH농협카드만 보유하고 있다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전까지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채움스케치 회원가입과 로그인 절차가 필요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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