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0분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 후 “무역협상이 제 궤도로 복귀했다. 상황을 지켜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폐막식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에 기존 관세는 유지하겠지만 적어도 당분간 추가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25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고 중국을 압박해왔다.
그러면서 “대화가 중단됐던 지점부터 다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화가 간단하지는 않은 만큼 급하게 나서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 문제에서도 한발짝 물러서며 “무역전쟁 휴전 일환으로 제제를 일부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화웨이 문제는 협상 마지막까지 남겨두겠지만 일단은 미 기업들이 제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 상무부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등재, 미 기업들이 화웨이에 핵심 부품과 기술, 소프트웨어 등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농무부(USDA)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54만4000톤을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G20 정상들에게 관세 등 무역장벽을 낮추거나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29일 G20 정상회의 폐막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글로벌 통상마찰로 투자와 무역이 둔화하는 등 세계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