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을 격려하는 오찬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최종현 SK 선대회장께서 ‘자원 하나 없는 이 땅의 희망은 인재’라는 신념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하신 이래 SK는 꾸준히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내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인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수사원, 우물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자라게 해준 사회를 생각하고 또 기여할 수 있는 착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 오찬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이미지 확대보기재단은 지난 44년 동안 국내에서 378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학 박사 750여명을 배출했다.
선친에 이어 지난 1998년 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국내외 인재양성 및 학술발전을 취지로 2002년부터 아시아 7개국에 연구센터를 둔 아시아연구센터 지원사업을 벌여오고 있으며, 베이징포럼과 상하이포럼 등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신념을 잇기 위해 지난해 '최종현학술원' 출범에 기여하기도 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SK㈜ 주식 20만주(약 520억원)을 학술원에 증여했고, SK㈜도 450억원 규모의 토지를 출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