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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환 그룹장 "5G망 엔지니어로서 국민들에게 품질 문제 송구. SKT 5G는 정도를 걸을 것"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6-27 10:47

커버리지와 품질은 곧 같은 말. 사용자 경험이 증명하는 진정한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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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X 스터디 발표를 시작하는 류정환 5GX 인프라 그룹장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SKT 5GX 스터디 발표를 시작하는 류정환 5GX 인프라 그룹장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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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텔레콤의 5G는 정도를 걸으며 성장할 것이다. 5G망 구축을 맡은 엔지니어로서 5G 상용화 이후 품질 논란이 일어났던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진행된 5G 네트워크 관련 스터디에 연사로 나선 류정환 SK텔레콤 5GX Infra그룹장의 발언이다.

한편 26일 SK텔레콤은 바쁜 행보를 보였다. SK그룹 차원의 오픈 API 플랫폼 기자간담회를 오전에 진행한 이후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5GX 스터디를 진행한 것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속도 측정 앱 벤치비를 활용하여 홍대, 건대 입구 및 각 부산, 대전 등의 공간에서 진행한 자체 5G 속도 테스트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빨랐다고 홍보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분석된다.

먼저 류 그룹장은 기술적인 설명으로 5G 구축 및 현황에 대해 풀어냈다. 5G 장비의 도면을 통해 장비 안에 8개의 증폭기가 각각의 출력을 담당하며 일반적으로 양쪽으로 4개씩 묶어서 이용한다고 통신장비를 설명했다.

△주로 도심 지역에 사용되는 액티브 통신 장비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주로 도심 지역에 사용되는 액티브 통신 장비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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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패시브, 액티브로 구분되는 장비를 설명하여 둘의 차이는 장비에서 나와서 안테나가 분리되는 것과 장비, 안테나가 하나의 몸체로 되어있는 것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출력 앰프는 하나의 포트로 되어있는데, 출력 포트수로 따지거나 장비수로 측정하거나 세는 방식이 다르기에 장비수를 설명할 때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알리는 것이라고 기지국 수 측정에서 발생하는 논란의 원인을 분석했다.

장치는 포트에 따라서 나눠 개수가 달라지고 장비는 세는 방식에 따라서 통으로 묶어 한, 두 개 잡는 것이라고 측정 방식의 차이를 이어서 언급했다.

또한, 32티 장비는 주로 도심에 사용하는 액티브이고 8티 장비는 주로 패시브로 외곽 지역에 주적용된다고 말한 류 그룹장은 통상적으로 120도 정도의 빔 폭을 지니고 있어서 서울 명동과 같은 핵심 지역에는 3개의 장비를 설치하여 360도를 만들고 외곽은 상황에 따라 1, 2개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이를 어떤 지역에 어떻게 설치할지의 문제는 이통 3사 모두 각자의 전략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기지국 수 등이 차이나는 상황은 향후 전국망이 완성되면 가능해지는 일이라며 지금과 같은 과도기적 단계에서 망설계, 구축 및 최적화, 운용 등에 힘을 쏟는 것이 SK텔레콤이 매진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각 사업자는 정형화된 틀을 사용하며 인허가 단계는 구축 과정에 포함되고 실제 장비를 놓기 전에 개설 신고를 한 뒤 승인이 떨어지면 공사를 진행하고 기간 내에 준공 신고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검사를 통과하면 쓰는 절차로 되어 있기에 각 단계를 거치면서 실제 개통까지 이뤄지는 것은 개설 신고 수치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5G 통신망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에 대한 개요도/사진=오승혁 기자

△5G 통신망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에 대한 개요도/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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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기준, SK텔레콤의 시설수 정보/사진=오승혁 기자

△6월 25일 기준, SK텔레콤의 시설수 정보/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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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8개의 장치를 각각 다르게 가는 것은 이동통신 업계 모두 아니라고 여기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콤바이너로 결합하여 하나의 장치는 한 개의 장비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를 통해 시설 수는 곧 장비를 말하는 것이 되며 다음주부터 이에 대한 테스트를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대외 기간에서 측정하는 것으로 LG유플러스가 5G 품질을 대표한다고 선언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라고 여긴다고 전했다.

콘텐츠를 예로 들자면 딜레이 여부 및 화질의 상태를 속도 측정 등을 위해 품질 패트롤 팀이 옥수수, 푹 등에서 콘텐츠 다운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바탕을 이뤄야 하며 품질 측정은 사용자 위치, 측정 방법, 단말 종류, 주변 혼잡도 등의 다양한 조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진정한 품질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은 고객이 체감하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렸다.

△SK텔레콤이 말하는 품질 측정의 주의 사항/사진=오승혁 기자

△SK텔레콤이 말하는 품질 측정의 주의 사항/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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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전화, 스트리밍, 게임 등의 테스트를 포함하여 LTE처럼 더 이상의 투자가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바뀌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지속적인 테스트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인빌딩이 완료된 SKT타워에서도 최대, 최고, 처저 등의 상황의 차이가 심하다며 최적화, 투자 물량 등의 차이에 따라서 측정 값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전하며 SK텔레콤의 품질 패트롤 조가 현장을 돌면서 측정하는 이유는 외연적인 커버리지를 넘어 고객들이 실제로 만족스러운 커버리지를 누릴 수 있게 하며 내실을 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내 1000만개가 넘는 건물에 장비를 모두 넣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불성설이라며 이동통신 업계가 5G 인빌딩에 몰입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건물 전체 수에 비하면 현실적으로 거대한 갭이 존재하고 코엑스 등의 상징적인 건물 등에 인빌딩을 지원하는 동시에 분산 및 확장의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광 중계기가 이전에 트래픽을 한 곳에 다 지원해주던 것에서 벗어나 요소마다 트래픽을 확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탑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이 측정한 T타워의 결과/사진=오승혁 기자

△SK텔레콤이 측정한 T타워의 결과/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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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하반기 인빌딩 토탈 솔루션 계획도/사진=오승혁 기자

△SK텔레콤의 하반기 인빌딩 토탈 솔루션 계획도/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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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와 라인업은 규격에 의해서 나오는 것이기에 동일하며 드라이빙 테스트가 객관적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말한 SK텔레콤 측은 26일 오후에 KT가 진행한 반박 브리핑에서 발언한 그들이 더 앞선다는 부분은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특정 기업이 1만여 개의 장비를 준공 신고 단계에 있는데 몇 개의 장소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는 내용이 병기되고 있다면 괜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쟁 과열과 소비자 혼란은 기존에도 있었던 문제가 아니나며 과기정통부 외에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여기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5G망을 구축, 설계한 사람의 입장에서 고객들이 생각한 것만큼 품질을 못 올린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며 LTE는 당시 1년 반 만에 전국망으로 갔기 때문에 논란이 적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현재와의 차이를 명시했다.

이어 모든 이통 기업의 스터디가 필요한 상황 속에서 정도를 걸을 것이라며 제3자가 품질을 측정해준다고 해서 믿기는 상당히 어렵고 공인된 기관이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리라고 밝혔다.

또한, 벤치비 측정 기준으로 LG유플러스가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것과 자사의 V50 씽큐로 측정했을 때 빠르게 나온 이유가 V50과 화웨이 장비의 결합성도 도움이 된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말별 특성을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며 단말기가 고객에게 가기 전에 거치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과도기 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SK텔레콤이 진행한 대전 둔산 지역의 품질 측정 결과/사진=오승혁 기자

△SK텔레콤이 진행한 대전 둔산 지역의 품질 측정 결과/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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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K텔레콤은 현재 1등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체감 성능 등의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야 하는 부분의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측정에 있어서 항상 문제는 모수라며 모수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와 2020년에 정부 차원의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하여도 어느 지역을 어떻게 할지가 정부, 기업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TE의 도움을 받아서 서비스가 진행되는데 LTE의 품질이 결합 기술로 인해서 하향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단언했다.

커버리지가 되어야 품질이 되기 때문에 같은 것이기에 이 둘은 동일한 의미를 지니며 장비수가 많으면 품질이 좋아질 수 밖에 없고 기지국, 장치 모두 정부는 관리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가 병기되어야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측정의 문제를 재차 지적했다.

이어 5G 통신 장비 확보에 대한 어려움은 없으며 벤더 별로 존재하는 완성도의 차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SKT의 미션이라고 초기에 균일한 품질을 제공하지 못했기에 끌어올리는 것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이 제시하는 하반기 계획/사진=오승혁 기자

△SK텔레콤이 제시하는 하반기 계획/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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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LG유플러스의 벤치비 앱을 활용한 자체 측정 결과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며 반박한 SK텔레콤이 류 그룹장의 말처럼 정도를 걸으며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향후 5G망 구축에 있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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