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지역경제보고서] 2분기 지역 경기 횡보…수도권·대경권·제주권 당분간 보합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6-26 12: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지역경제보고서] 2분기 지역 경기 횡보…수도권·대경권·제주권 당분간 보합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지역경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생산과 수요 활동이 지난 1분기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권역별 경기는 수도권·대경권·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동남권 등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2분기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한은의 15개 지역본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권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최근 경기 상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이 조선과 자동차의 호조로, 강원권이 음식료품과 의료기기의 수출 확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및 자동차 등이 줄어들면서, 호남권은 석유정제와 철강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충청권은 반도체가 전기의 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전기장비와 의약품이 증가했으나 석유화학과 철강이 감소하면서, 대경권은 자동차부품과 기계장비가 증가했으나 철강과 디스플레이가 부진하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경권과 제주권이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대체로 1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는 충청권이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휴대폰과 자동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도 자동차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체로 비내구재 지출이 다소 약화된 가운데 보합 수준에 그쳤다. 강원권은 4월 초 발생한 동해안 산불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으나 이후 산불피해 복구, 관광객 증가 등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석유화학·정제업, 자동차 제조업, 조선업의 증설 및 설비변경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강원권은 자동차부품 및 시멘트 제조업, 제주권은 숙박업과 자동차임대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수도권이 건물건설 수주 및 주택 착공실적 축소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이 부진해 소폭 감소했고, 나머지 권역은 공공부문의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동남권이 선박, 자동차·부품, 석유화학제품 및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강원권은 시멘트, 의료기기 및 자동차부품이 호조를 보여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및 자동차부품,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품과 철강, 대경권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부품,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이 조선, 금속가공 및 자동차의 호조로, 충청권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철강이 개선되면서, 강원권은 음식료품과 의료기기의 수출 확대로, 제주권은 음료업체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각각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은 반도체, 자동차 및 의약품이 증가하는 반면 기계장비, 철강 및 휴대폰이 감소하면서, 대경권은 자동차부품과 휴대폰이 증가하겠으나 철강과 디스플레이가 감소하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남권은 석유화학과 철강을 중심으로 전기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동남권·충청권·호남권·강원권·제주권에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과 대경권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향후 소비는 수도권 등 상당수 권역이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이전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동남권·대경권·제주권은 소비심리 둔화 등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하겠으나 제주권이 소폭 감소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동남권이 신규 건축물 착공이 늘어나는 데다 부산의 북항재개발 등 토목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제주권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공공부문 발주가 추가 진행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공공부문 부진이 다소 완화되겠으나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권역은 공공부문의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이 부진해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의 경우 동남권은 선박, 자동차 및 기계장비가, 강원권은 면류, 시멘트, 의료기기 및 자동차부품이,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가 소폭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 휴대폰 및 석유화학·정제품, 충청권은 반도체와 자동차, 대경권은 디스플레이, 철강 및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4~5월 중 월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21만4000명이 증가해 1분기(17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증가로 전환하고 강원권과 제주권은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대경권은 감소로 전환했다. 동남권은 전기와 같은 증가폭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숙박·음식점업은 증가로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임시직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자영업자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6%로 4분기(0.5%)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은은 “이는 농산물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오름폭이 작아진 반면 석유류가격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축산물가격이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으로 전환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전기말월대비 하락폭이 1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동남권·충청권·대경권·강원권에서 하락폭이 커졌으며 호남권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남권·대경권·제주권이 소폭 개선됐으나 수도권·충청권·호남권·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 숙박·음식점업이 소폭 회복됐으나 반도체, 석유화학·정제업, 도소매업은 다소 악화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