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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의 앨러간 인수,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 등 국내 톡신·필러 업체 주가에 긍정적” - 한국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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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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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미국 대형 제약사 애브비(Abbvie)의 글로벌 1위 보툴리늄 톡신 업체 앨러간(Allergan) 인수가 국내 톡신·필러 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브비는 앨러간을 630억달러(약 70조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며 “애브비는 앨러간의 지난 24일 종가인 129.57달러에 45%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주당

188.24달러에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애브비는 인수대금 중 120.3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주식 형태로 지불하게 되며 인수는 내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진 연구원은 “이번 딜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셀진(740억달러) 이후 올해 미국 내 있었던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라면서 “애브비는 이번 인수로 인해 80억달러의 미용 시장을 장악하고 앨러간의 매출을 즉시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전일 앨러간의 주가는 25% 상승했으며 경쟁업체인 에볼루스와 레반스 테라퓨틱스의 주가도 각각 4%, 5%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앨러간의 지난해 매출액은 157.8억달러로 톡신(Botox)과 필러(Juvederm)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진 연구원은 “해당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애브비 딜로 인해 톡신과 필러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함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인한다”며 “이번 인수로 촉발된 밸류에이션 상승은 국내 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애브비는 앨러간을 높은 프리미엄에 인수한 만큼 앨러간의 주력사업인 톡신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앨러간은 메디톡스 톡신의 글로벌 임상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어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톡신을 출시할 경우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편 사모투자펀드(PEF)가 대주주인 휴젤은 언제든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번 딜로 인해 앨러간처럼 높은 프리미엄에 매각될 수 있는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미국 톡신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올해 5월부터 미국에서 톡신을 출시한 대웅제약 역시 톡신 판매호조에 따른 미국 파이프라인의 가치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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