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25일 "외국계들은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반도체 부진 등으로 한국의 수출모멘텀 회복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소지에 무게를 둔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6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10.0%(yoy) 감소했으며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낙폭을 확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5월 -15.0%에서 6월 -16.2%로 감소폭이 커졌다.
노무라증권은 이런 모습에 대해 "기저 모멘텀 악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반도체(-24.3%)와 석유제품(-22.4%)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승용차(+19.6%)와 선박(+20.6%)은 증가세"라고 밝혔다.
또 지역별로는 미국(+3.3%)이 증가한 반면 신흥국은 부진하게 나타나며 차별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對中 수출 감소폭(5월 -15.9% → 6월 -20.9%)이 확대되고 있다.
씨티은행은 한국의 수입감소세가 5월 0.2%에서 6월 8.1%로 확대되면서 소비와 투자 부문 위축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금센터는 "4분기부터 한국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외국계 사이에서도 미·중 무역분쟁 관련한 대외 충격 발생 시 개선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수출과 관련해선 외국계들도 반도체 업황을 주시하고 이다.
바클레이즈는 화웨이 제재 등 기술업 부문 갈등으로 하반기 반도체 사이클 반등을 기대하는 시각에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평가했어며, 노무라는 반도체 수출은 3분기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