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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시바 공장 정전 장기화...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입을까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6-25 16:56 최종수정 : 2019-06-25 17:16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일본의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 메모리 공장의 정전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미에 현에 위치한 도시바 요카이치 공장 일부 생산라인은 지난 15일부터 정전으로 인해 가동을 멈춘 상태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도시바 정전 사고로 인해 최소 3만장에서 최대 10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도시바의 월간 낸드(NAND) 생산량이 41만장인 것을 감안하면 약 7~24%의 손실인 것이다.

도시바가 모든 설비를 정상적으로 재가동하는 데 최대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번 멈춘 반도체 생산라인을 재가동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몰리고 있다. 세계 2위 낸드 점유율을 가진 도시바에 생산차질이 생기면서 업계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세계 1위, 4위 낸드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실제로 25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도시바 공장 정전 사태가 일어나기 전날인 지난 14일과 비교했을 때 3.64%(1500원)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주식 308만1744주(0.05%)를 매수하기도 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 또한 지난 14일과 비교했을 때 5.71%(3600원)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의 주식 157만1093주(0.22%)를 매수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사이익이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도시바의 낸드 공급이 중단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정전상태의 영향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낸드 현물가의 가격”이라며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쳐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현물가의 상승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도시바 정전 사태가 수급 규모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며 “낸드 현물 가격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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