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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 막판 가격 급락..이주열 총재 "통화정책 여력 많은 것 아니다"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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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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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장 막판 속락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의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 발언이 금리를 올렸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7틱 하락한 110.39, 10년 선물(KXFA020)은 36틱 떨어진 131.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140계약 순매수하고 10선을 60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3선을 7024계약, 10선을 2110계약 순매도하면서 시장 약세를 견인했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를 볼 때 통화정책 여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많다고 얘기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시장 금리가 2차례의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 총재가 금리인하와 관련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장이 갑자기 밀렸다는 평가 등이 나왔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총재 발언이 공개된 뒤 처음엔 장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시간이 조금 흐른 뒤 갑자기 가격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시장 금리가 2차례의 금리인하를 반영해 놓은 탓에 이날 이 총재가 중립 수준의 발언만 해도 장이 밀릴 것이란 관측들이 있었다"면서 "그간 기대감이 지나쳤던 데 따른 반응"이라고 풀이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갑자기 선물 손절이 나오면서 장이 예상보다 크게 밀렸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3.4bp 오른 1.477%, 국고10년물 19-4호는 1.9bp 상승한 1.58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4.69p(0.22%) 하락한 2121.64, 코스닥지수는 7.67p(1.07%) 하락한 710.0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59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소폭(0.3원) 하락한 1156.2원에 거래를 마쳤다.

■ 장 후반 한은 총재 발언에 가격 급락..10선 132 앞에서 막힌 뒤 장 막판 속락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전일비 3틱 오른 110.59, 10선물은 15틱 상승한 131.8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무역분쟁 경계감과 경제지표 둔화 속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중국 슈퍼컴퓨터 업체 등 기술기업에 대한 제재 이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여기에 댈러스 연은이 집계한 관할지역 제조업지수가 3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온 것도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72bp 하락한 2.0204%, 국채30년물 금리는 4.08bp 떨어진 2.5441%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초반 미국장 상황을 제한적으로 반영한 뒤 강보합 수준에서 눈치를 봤다.

이번 주 G20 회의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이날 오후에 나올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장중 미국의 대이란 제재 소식에 아시아 시장 내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강해지자 가격이 오름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아시아 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국내 주가 하락 등이 채권강세를 지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주열 총재의 발언이 나온 3시 이후 가격은 약세로 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주열 총재 발언이 (엠바고 시간인) 3시 이전에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해 강세가 꺾이더니 장 마감을 앞두고 선물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10년 국채선물은 1시40분 131.99에서 장중 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 132선을 앞두고 추가 강세가 제약된 뒤 조금씩 밀리더니 3시 10분 정도부터 급락했다.

3시10분 131.77선에서 3시33분엔 이날의 저점인 131.20까지 50틱 넘게 속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이 총재 발언은 원론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시장이 2번의 인하를 이미 반영했던 탓에 장이 일각에서 매도하자 매도가 연이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매니저는 "시장이 과도했던 부분이 있었다. 다만 이 총재 코멘트를 신뢰하기도 어렵다"면서 "국고3년이 1.5% 근처로 올라온 상황에서 어디로 갈지 다시 한번 살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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