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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래, 한국투자운용 해외빌딩 투자펀드 열공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6-24 00:00

벨기에 정부기관 부동산 펀드 2차 발행 성공
일본 부동산 적극공략 안정적 배당수익 노려

▲사진: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투신탁운용은 최근 우량 부동산투자펀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상품에 안정적 수익을 좇아 나서는 투자자의 수요가 몰리면서 공격적인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한투신탁운용은 지난 19일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룩셈부르크코어오피스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 끌로쉬도르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빌딩에 약 91% 지분으로 투자한다. 현지 공모펀드 운용사인 라 프랑세즈가 약 9% 수준으로 공동투자하며 현지법인(SPC) 등을 관리한다.

끌로쉬도르는 룩셈부르크 정부가 도심지 초과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지역으로 벨기에·독일·프랑스의 통근로와 인접해 있다. 룩셈부르크의 고용인구는 약 41만명으로 이중 외국인 통근자는 약 19만명에 달한다.

투자대상 건물은 2034년 1월 말까지 딜로이트 제네럴 서비스가 100%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가능하다. 딜로이트 제네럴 서비스는 해당 건물을 모회사인 딜로이트 룩셈부르크 본사 통합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또 매년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라 임대료가 인상돼 배당수익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1.93% 수준이다.

한투신탁운용 관계자는 “룩셈부르크는 전세계 유일한 1인당 국민소득 10만 달러 국가로 국가 신용 최고 등급 AAA에 해당하는 투자 안정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룩셈부르크의 오피스 거래 규모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풍부한 투자 수요로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벨기에 정부 건물관리청 본청 건물의 장기임차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파생형)’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작년 3월에 출시된 벨기에 외무부 청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의 후속 상품이다.

장기임차권이란 부동산을 소유자처럼 사용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로 제3자 대항력이 있고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경우 12.5%의 취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장기임차권에 투자하는 경우 2%의 취득세만 부과돼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당 건물은 2030년 말까지 벨기에 정부기관인 건물관리청이 100%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가능하다.

또한 매년 벨기에 물가지수인 ‘헬스 인덱스(Health Index)’에 따라 임대료가 인상돼 배당수익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설명했다.

헬스 인덱스는 소비자물가(CPI)에서 주류와 담배, LPG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한 물가지수로 최근 5년 연평균 상승률은 1.95%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3일 도쿄 한조몬 지역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펀드)’를 내놓았다. 한투신탁운용은 최근 도쿄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1% 수준으로 매도자 우위라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정치·문화·상업의 중심지인 한조몬 지역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 빌딩에 100% 지분 투자한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원금의 100%, 배당금의 80% 수준으로 환헤지해 환율변동에 따른 원리금 손실 위험을 낮췄다.

한조몬 오피스 빌딩은 올해 3월에 준공된 건물로 오는 2029년 5월 말까지 위워크 재팬이 임차인 유치와 건물 관리를 책임지는 마스터리스(Master Lease) 계약이 체결돼있다.

위워크 재팬은 일본 내 22개 지점을 운용하고 있는 공유 오피스 서비스 제공 업체다.

한투신탁운용은 지난 2017년 9월과 10월에도 도쿄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해 펀드별로 약 660억원, 270억원을 모집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 사흘 만에 모집액 546억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한투신탁운용은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해 개별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있던 글로벌비즈니스부문과 아시아비즈니스부문, GIS(Global Investment Solution)운용본부를 `글로벌운용총괄`로 통합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47조9979억원이다. 2014년 말 31조818억원이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46조922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5억원에서 1185억원으로, 순이익은 251억원에서 355억원으로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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