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라클래시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19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후분양을 결정했다. 후분양 시기는 준공 후다.
조합이 후분양을 결정한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보인다. HUG는 분양가 심사 시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 분양가를 기준으로 책정한다. 래미안 라클래시의 최근 분양 인근 단지는 지난 2015년 11월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상아 3차 재건축)’로 평당 분양가는 4700만원대로 예상했다.
그러나 조합은 인근 단지 시세가 평당 60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해 후분양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와 시세가 1500만원 가량 차이가 나 조합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HUG의 분양가 책정과 시세간 차이가 커 조합에서 후분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 시기도 준공 후로 결정, 최대한 시세와의 갭 차이를 줄이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단지는 분양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합 관계자는 “후분양제만 결정됐지 아직 분양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착공에 돌입한다는 전제로 2021년 이후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물산은 해당 단지에 대해서 조합과 합의해 분양 시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분양가와 분양 시기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언급할 것이 아니다”라며 “향후 조합과 논의해 일정 등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