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유럽 류마티스학회(EULAR) 2019에서 램시마SC의 임상 1·3상 결과를 발표했다”며 “임상 1상에서는 램시마 SC의 최적 용량인 120mg이 도출됐고 임상 3상에서는 램시마IV·램시마SC 비교 임상을 통해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측정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SC가 올해 하반기 중 유럽 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램시마SC 출시로 기존 램시마IV 혹은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를 사용하던 환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램시마SC는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시장의 일부분도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램시마는 SC 제형 출시 이후 종양괴사 인자(TNF-α) 제품 중 유일하게 IV와 SC가 존재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외에도 염증성 장 질환에서의 시장성도 확보될 것”이라며 “이번 EULAR 2019에서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10월에 있을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의 발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으로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2732억원, 영업이익으로는 13.0% 감소한 9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우선 지난해 하반기에 공장 5만 리터 증설에 따라 셧다운 됐던 1공장 가동률이 1분기부터 일부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2분기에는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오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램시마SC 일부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의 공급을 시작하면서 램시마 전체 ASP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 이익 기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