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8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은 19년 5조원, 20년 10조원, 21년 15조원으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이 유럽 폭스바겐, 다임러, 볼보 등 주요 유럽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수주를 받은 점에 주목했다. 이들 업체들의 신규 모델이 판매에 들어가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근 화학 시황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전기차 분야 막강한 지배력을 감안하면 기업 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I 역시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중국 시장 진출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견해를 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까지 수주해 뒀던 40조~50조원 물량들이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되는데다 아우디, 재규어, 중국 OEM 등의 신규 고객사향 대규모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그동안 선제적으로 R&D에 공을 들인 덕에 전기차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중이 줄어들고 감가상각비 또한 비중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점도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매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오는 2025년 16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무려 8배나 커질 것이라는 전망치다. 유럽 배출가스 규제에다 미국 테슬라 성장세 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