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그룹은 17일 매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하드웨어·사회문제 해결 등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대학생 열 팀에게 사업자금 및 체계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KTB 벤처 첼린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B그룹은 향후 5년간 총 10억원을 출연한다. 재원은 KTB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운용보수 일부와 KTB투자증권·KTB네트워크의 기부금 출연으로 마련한다.
KTB그룹은 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결과 최종 선발된 10팀에게 총 1억원 상당의 창업지원 자금을 지급한다. SVI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등 초기 엑셀러레이팅(신생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우수 두 팀에게는 1년간 사무 공간과 창업을 위한 체계적 인큐베이팅도 지원된다.
KTB그룹 관계자는 “38년전 벤처캐피털로 금융을 시작한 KTB그룹이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고 창의적인 사업가 발굴에 나서고자 한다”며 “특히 KTB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투자와 사회공헌의 선순환 사례를 만든다는 데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KTB 벤처 첼린지 프로그램은 이달 17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1차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된 30팀을 대상으로 7월 중순 선배 창업자 및 멘토와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를 개최하고 7월 말 최종 우승 10팀을 결정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