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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업계 7대 이슈④] 금융 샌드박스 시행, 인슈어테크 속도 더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6-14 17:01

DB손보 ‘AI 설계사’, 농협손보 ‘온-오프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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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On-Off 해외여행보험 / 자료= 금융위원회

NH농협손해보험 On-Off 해외여행보험 / 자료=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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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성장정체와 장기화되고 있는 가계불황, 그리고 오는 2022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에 이르기까지. 보험업계는 유래없는 최악의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벌써 절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상반기 보험업계를 거쳐갔던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올해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통해 그간 크고 작은 규제들로 인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던 혁신금융 서비스에 대한 빗장 풀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등에 비해 늦었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대부분의 금융업계는 이러한 정부의 완화 움직임에 환영의 의사를 보이고 있다.

시장 포화로 인한 성장 정체로 미증유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등 보험 유관기관장들은 물론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등 업계 CEO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인슈어테크는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보험업계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공개됐거나 공개 예정인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DB손해보험이 핀테크 업체인 ‘페르소나시스템’과 손잡고 선보이는 ‘인공지능(AI) 설계사’이고, 다른 하나는 NH농협손해보험이 선보이는 ‘온-오프 방식 해외 여행자보험’이다.

먼저 DB손해보험의 인공지능 설계사는 DB손보의 암·운전자 보험에 결합, 이를 통해 로봇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인공지능 설계사의 등장은 소비자들이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언제라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DB손보는 이 서비스의 최대 모집 건수는 연간 1만 건으로 제한되고, 체결된 계약 모두에 대해 통화 품질 모니터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민원이나 분쟁, 소송 등은 DB손해보험이 1차로 책임진다.

농협손해보험의 ‘On-Off 해외여행보험’은 연 출국자 수 3000만 명 시대에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로, 한 번만 가입하면 가입기간동안 필요시마다 보험을 개시하고 종료할 수 있는 여행보험이다. 당장 여행계획이 없는 고객도 미리가입 후 여행 갈 때마다 설명의무와 공인인증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여행기간 설정과 보험료 결제만으로 가입 가능하며, 특히 해외여행(출장)이 잦은 고객들에게 편익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혁신서비스로 지정된 보험사들 외에도 수많은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 도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오렌지라이프 등 주요 생보사들은 RPA(로봇 자동화 시스템)를 도입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으며,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중으로 인터넷 전업 보험사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등 인슈어테크 바람은 계속해서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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