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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 급증…서울 집값 반등 기대감 형성되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6-13 10:38

지난달 신규 등록자 6358명, 전월 대비 18% 급증
업계, ‘주택 판매보다 보유 유리’라는 인식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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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택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5월 주택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달 주택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자 수가 급증하면서 서울 지역 집값이 반등할 수 있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인원은 6358명은 전월 5393명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등록된 임대주택의 수는 1만3150가구로 20%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 임대사업자 수는 전월보다 19% 증가한 5064명이었다. 서울은 2351명으로 22%나 급증했다. 반대로 지방 신규 임대사업자는 1294명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 수도권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임대사업자 수가 급증하자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는 과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즉, 주택을 파는 것보다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최근 들어 둔화하고 있는 서울 지역 아파트값 하락 폭이다. 지난해 11월 2주부터 서울은 30주 연속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다. 6월 1주에는 하락 폭이 0.02%까지 축소되는 등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로 강남구의 경우 6월 1주에 아파트값 추이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지난 1일부터 적용된 보유세 부과와 올해 말로 끝나는 2000만원 소액 임대 면세 일몰 기간 종료 등으로 절세차원에서 신규 임대등록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서울 지역 집값 하락세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주택 매매보다 보유가 더 낫다는 추이도 읽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하기는 연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 집값이 일시적으로 재상승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규제 강화 이전 상승을 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서울 집값 하락폭이 둔화하면서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의 자신감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입주 물량이 많아 거래량 회복이 어려워 일시적인 상승 외에는 동력이 부족하다”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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