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북미 고객향 서버 드램(DRAM)의 수요 회복과 낸드(NAND) 업황 개선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13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DRAM과 NAND의 출하량이 미·중 무역분쟁을 포함한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DRAM과 NAND의 출하량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 역시 분기 초 발생했던 급락세가 안정화되며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과 NAND 부문의 재고 평가손실 금액 감소 등이 반영될 것”이라며 “최근 낮아지고 있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오는 3분기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 12% 증가한 6조3000억원, 1조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두드러진 서버 DRAM과 NAND의 업황 개선을 기대한다”며 “중국향 수효가 여전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북미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2분기까지 화웨이 무역 제재 등 예기치 못했던 이슈가 붉어지며 주가의 조정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비중을 재차 확대해야 할 시기”라며 “서버 DRAM의 수요가 9개월 만에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고, NAND의 가격이 2년여 만에 상승 반전을 시도해 연초와 같은 주가 상승 흐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