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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까지 겹친 중국 자동차 시장...현대차·기아차 '쉽지 않네'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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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2 16:56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양사는 시장 니즈에 적확한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장 전체가 장기 침체에 빠진 상황이라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자동차(상용차 제외)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2.5% 감소한 158만207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5.7% 감소한 5만351대를, 기아차는 24.4% 줄어든 2만317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시장점유율 3.2%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아차는 1.5%로 0.2%포인트 줄었다.

현대차는 준중형SUV ix35(1만975대), 기아차는 소형SUV 이파오(3141대)와 스포티지급 즈파오(7332대) 등 SUV 선전은 이어졌지만, 기존 모델 실적 부진은 막지 못 했다.

현대차 신형 ix25(왼쪽)과 기아차 중국형 K3.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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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에 신형 iX25와 중국형 K3 등 신차를 투입해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라 판매 반등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정부가 지난 4월부터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 등 자동차 촉진 정책을 시행했지만 시장 수요는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한 요인으로 꼽힌다.

내연기관차 하락세와 함께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성장 등 시장환경 변화도 뚜렷하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은 5.9% 증가한 9만4000여대다. 성장세는 한풀 꺾였지만, 비중은 5.9%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현대·기아차는 설비축소로 중국 판매량 감소에 대응 중이나 판매량 감소 속도가 더욱 빠르다"면서 "2020년 이후 상품성이 개선된 신차 투입이 중국사업의 기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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