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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위험까지 더해 금융그룹 자본비율 계산해보니…미래에셋 125.3%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6-11 18:33

금융당국 2차 시뮬레이션 결과…현대차·한화 등도 평균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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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가 도입되면 미래에셋의 자본 적정성 비율이 가장 위험 수위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주재로 11일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삼성, 한화, 현대차, DB, 롯데, 미래에셋, 교보 등 7개 감독 대상 그룹의 자본비율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지난해 7월에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실시 때에 이어 2차 결과다.

적격자본을 필요자본으로 나눈 기본자본비율을 보면 7개사 평균 기본자본비율은 269.8%다. 여기서 중복자본을 차감하면 244.1%, 전이위험을 가산하면 자본비율은 181.0%으로 떨어졌다.

중복자본은 적격차본 차감과 함께 당초 필요자본에 가산돼 있던 관렴련 위험액 조정효과도 함께 반영했다.

중요한 것은 중복자본은 빼주고 전이위험은 더한 최종 자본비율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그룹 통합감독법이 제정되면 감독 대상 금융그룹은 이 비율이 100%를 넘어야 한다. 비율이 높다면 면 자본 가산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자본규제 영향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감독 대상 중 미래에셋이 125.3%로 가장 자본비율이 낮았다. 기본자본비율은 282.3%지만 중복자본을 차감하니 194.0%, 전이위험까지 더하니 125.3%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한화, DB, 롯데도 평균보다 아래였다.

현대차는 184.9%의 기본자본비율에 중복자본을 차감하면 170.3%, 여기에 전이위험이 더해지면 141.5%까지 빠졌다.

한화의 경우 기본자본비율이 213.4%인데 중복자본을 차감하면 211.9%로 차이가 적었지만, 전이위험을 더한 최종 비율을 보니 156.9%까지 하락했다.

DB도 기본 자본비율 215.8%에 중복자본을 차감하면 213.9%, 전이위험까지 가산하면 167.2%까지 밀렸다.

롯데는 232.7%의 기본 자본비율이 중복자본을 차감하면 212.7%, 전이위험까지 더하면 168.2%로 낮아졌다. 다만 금융위 측은 "롯데는 현 상태에서는 감독대상에 포함됐다"며 "올해말까지 매각이 완료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신청이 이뤄지면 감독 대상에서 제외되는지 심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기본자본비율 318.4%로 중복자본을 차감하면 303.2%, 여기에 전이위험을 더하면 210.4%였다.

삼성은 329.7%의 기본자본비율에서 중복자본을 차감하면 301.1%, 전이위험을 가산하면 220.5%의 자본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향후 금융그룹 통합감독법에 집중위험이 고려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28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이 계산에 반영돼 자본 가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2차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한 수치"라며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측은 "올해 하반기 중 교차·우회출자 등 중복자본 기준 마련과 반영에 따라 자본비율 추가하락 요인이 있다"며 "전이위험도 그룹별 중간평가 3등급으로 단순 가정해 보수적으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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