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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1%대로↑…미-멕시코 관세협상 타결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6-1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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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2.1%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합의 소식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며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bp(1bp=0.01%p) 오른 2.146%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 장 막판 2.149%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6bp 상승한 1.89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8bp 높아진 2.62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6bp 오른1.911%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멕시코 합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8bp 높아진 마이너스(-) 0.21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2.359%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5.4bp 상승한 0.605%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6bp 높아진 0.843%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합의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미 백악관 예산국장 대행이 화웨이 제재 실행 연기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정보기술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엿새 연속 올라 2만6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8.74포인트(0.30%) 오른 2만6062.6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39포인트(0.47%) 상승한 2886.7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1.07포인트(1.05%) 높아진 7823.1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닷새째 상승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부가 사흘간 이어진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뉴욕금융시장 마감 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멕시코와 (관세 협상) 서명 합의에 도달했다”며 “오는 10일 부과하려던 관세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적었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양국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멕시코는 불법이민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남쪽 국경에 우선순위를 두고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기로 했다. 양국은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하고 90일간 후속 논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멕시코가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백악관 예산국장 대행이 화웨이 제재 실행 연기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지난 9일 보도했다. 화웨이 기술을 사용 중인 미 기업들에 가해질 타격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러셀 보우트 대행은 지난 4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의원 9명에게 이 같은 요청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그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 국방부의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실행을 연기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NDAA는 연방정부 기관은 물론, 정부에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 덕분에 중국과 무역협의가 잘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미국 기업을 포함해 관세를 내기 싫어서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로 인해 명백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중국은 협상을 타결할 것이다. 협상을 타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대중 추가 관세가 곧바로 발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화웨이 문제가 중국과의 무역합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며 “중국 기업이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통해 공정하지 않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연준) 때문에 이런 이익을 보지 못한다”면서 “우리에게는 공정한 경기장이 필요하다. 연준은 미국에 매우 파괴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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