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인천의 한 재활용업체의 물품 중 파쇄된 3cm 가량의 뼛조각이 라면박스 기준 3분의 1 분량이 발견돼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피의자 고 씨는 지난달 말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씨는 "과일을 자르는데 A씨가 성폭행을 시도해 방어를 하던 과정에서 살인이 일어났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고 씨는 범행 후 약 5일간 전국 각지에 훼손한 A씨의 시신 일부를 유기, 또한 범행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자상을 치료하는 등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그녀가 사전에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인터넷에 범행 방법을 검색하는 등의 행동을 취한 것을 확인해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해당 사건이 발생했던 펜션에선 수면제 약품의 일종인 '졸피뎀'이 섞인 혈흔이 다수 검출, 이어 하수구에선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발이 발견돼 현재 조사 중에 있다.
이어 지난 5일엔 고 씨가 범행 후 거쳐간 장소 중 한 곳인 인천에서 사람의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다량 발견돼 경찰은 해당 뼛조각이 A씨의 시신 일부로 추정하고 있다.
서인경 기자 inkyu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