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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글로벌 IBK 주마가편…해외주재원 보상 정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6-10 00:00

국외직원 보수·복지 개정 컨설팅 진행
현지화 밀착 지원…인니·미얀마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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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 IBK기업은행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 IBK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영토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해외진출에 힘을 실어온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이 해외 주재원에 대한 보상 체계 개편에 나섰다.

핵심 인력이 해외에서 일할 인센티브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잘 키운’ 현지 전문가가 향후 해외 영업 영토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또 2017년 취임 이후 강조해온 ‘IBK아시아금융벨트’도 신(新)남방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 글로벌 드라이브…“철저한 현지화”


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국외직원 보수·복지 기준 개정 컨설팅’ 용역을 발주하고 이달 중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주요 내용은 국외 직원 보수·복지에 대한 수당, 체재비 등에 대한 컨설팅이다. 보상 체계에 대해 국책은행으로서 고민도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대상 지역도 뉴욕(미국)·런던(영국) 등 금융 중심지부터 호치민(베트남)·뉴델리(인도)·마닐라(필리핀)·프놈펜(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또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같은 북방 지역까지 전방위적이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국외 직원에 대한 구체적인 수당항목 구성과 보상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 IBK기업은행이 향후 다른 국가에 진출할 때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삼을 수도 있다.

IBK기업은행 측은 “국외 직원들의 안정적인 현지 정착 지원을 위해 다른 금융기관 현황, 각국의 현지 물가수준 등을 반영한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수립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주재원에 대한 보상이 개선되면 조기 현지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진 행장은 앞서 지난해 IBK기업은행 57주년 기념식에서 “해외 진출로 손쉽게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현지화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해외진출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맞춰 글로벌 금융 영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12개국 58개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활용해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현지 중소기업도 공략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 개소(2018.11). / 사진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 개소(2018.11). / 사진 = IBK기업은행

◇ 발로 뛰는 은행장…신(新)북방도 도전

김도진 행장은 2017년 취임 이후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아시아 지역을 잇는 ‘IBK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온 동남아 지역에 관심이 쏠린다.

IBK기업은행은 미얀마 정부의 은행시장 개방 일정에 맞춰 현재 사무소(양곤)의 지점/법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3월 김도진 행장이 직접 미얀마 출장길에 올라 현장경영에 나섰다.

최근 IBK기업은행 주최로 국내에서 열린 미얀마 투자설명회에서 김도진 행장은 미얀마 정·재계 인사와 교감하기도 했다.

사실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프놈펜 지점 개점도 김도진 행장의 추진력이 발휘된 사례로 꼽힌다.

김도진 행장은 캄보디아 중앙은행을 직접 찾아 IBK기업은행이 보유한 중소기업금융 전문성을 강조했고 지지부진했던 인가 취득이 발빠르게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김도진, 글로벌 IBK 주마가편…해외주재원 보상 정비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시킬 인도네시아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인수 승인을 받았고 현재 합병을 위한 승인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IBK기업은행은 현지법인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키고 정식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도진 행장은 러시아와 폴란드에 거점을 마련하는 등 “IBK가 동북아와 유라시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IBK기업은행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극동러시아 지역은 한국 정부의 신(新)북방 정책과 러시아 정부의 동방개발정책이 합류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폴란드 ‘PKO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폴란드 진출의 첫 단추를 끼웠다.

향후 동유럽에 진출할 우리 중소기업에 현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무소 또는 지점 개설 전에 현지금융 노하우를 쌓을 기회로 봤다.

김도진 행장은 궁극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IBK기업은행 해외점포를 20개국 165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측은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활용해 해외 현지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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