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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식부터 원격 손해사정까지, 보험개발원 ‘AOS α(알파)’ 청사진 공개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6-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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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험개발원

△사진=보험개발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개발원이 인공지능 차세대 손해사정 서비스인 ‘AOS(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 α(알파)’의 향후 구체적 개발 청사진을 밝혔다.

AOS는 손해사정 및 수리까지의 과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수리비 견적 서비스로, 국내 보험사들은 물론 세계 손해보험사 및 손해사정사들이 널리 도입하고 있다. 수리에는 부품업체나 유리 수리업체, 렌트카 업체 등도 있으므로 이들을 위한 AOS도 별도로 마련되고 있다.

올해 보험개발원이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AOS 알파’는 기존 AOS에 기존 자동차 수리비 견적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시스템이다. 차량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입력하면 AI가 손상 상태를 분석해 수리비를 계산해주는 식이다. 이로 인해 보상직원의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고객들도 신속하게 수리비 견적과 보험 처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진호 보험개발원 기술연구소장은 지난달 열린 ‘IIRFA 2019 서울 포럼’에서 AOS알파의 향후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AOS알파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되기 시작했다. 현재 AOS알파는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인 개발 플랜으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가장 우선적으로는 OCR, 이른바 ‘문자 인식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능이 탑재되면 정비공장에 자동차가 들어와을 때 차량번호판 인식만으로도 보험계약 정보와 자동적으로 연동될 수 있게 된다. 해당 보험사의 담당자나 가입한 보험 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단기목표로는 AOS에 입력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 인공지능(AI)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있다. 박진호 기술연구소장은 해당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 앱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작업항목과 사진을 자동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매치워크’ 시스템이나, AI가 직접 견적을 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시스템들이 도입되면 AI가 낸 견적과 정비공장이 낸 견적을 비교할 수도 있어지므로, 정비공장은 업무 효율을 크게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손해사정 및 정비 과정에서 신뢰감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기 목표로는 빅데이터와의 연계가 꼽혔다. 박진호 소장은 “현재까지는 사진 외관만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 안쪽까지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며, “외관의 손상을 보고 안쪽이 얼마나 손상됐는지에 대해 빅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사기 방지 기능도 언급됐다. 정비공장의 ‘사진 돌려막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AI가 이미지 자체의 동일성을 찾아 견적이 제대로 나온 것인지 확인하고, 견적이나 손상 위치가 잘못되면 알람이 울리도록 하는 식이다.

끝으로 AOS알파는 향후 사진을 넘어 동영상으로도 인증 및 인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은 물론, 손해사정사가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과정에서 길에서 버려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원격 손해사정’ 기능까지 개발될 전망이다.

박진호 소장은 “AOS 알파는 최근 최저임금 및 정비부품 원가 상승 등으로 자동차보험의 인상요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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