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에 “미중 무역분쟁은 무역전쟁 이상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미 기업들의 공급 차단으로 수출 통제를 무기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맞서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꺼낼 가능성을 검토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국가들 간 분쟁은 쉽게 통제 가능 범위에서 벗어나 끔찍한 전쟁 수준으로까지 확대되곤 해왔다”며 “이 경우 분쟁을 이끈 지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가 가슴 깊이 후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세계적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기술·군사력을 선점하기 위한 ‘데스매치’ 양상으로 치달을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미중 냉전이 전 세계에 미칠 타격은 미-소련 냉전 때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이 미국 공세에 맞서 희토류를 무역전쟁에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중 분쟁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
미 국방부가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는 등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보복 카드’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