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캐피탈 영업자산 현황 / 자료 =한국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28일 한신평은 효성캐피탈이 주력 시장의 수요 둔화, 경쟁 심화, 규제강화로 사업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사업안정성 개선은 뚜렷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효성캐피탈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각각 613억원,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204억원), 30%(47억원) 감소했다. 한신평은 주력 사업의 운용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이익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설비금융 내 경쟁우위는 실효성이 낮아졌으며, 영업자산이 감소하는 중에 중·후순위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2015년 과거 부실채권 제각으로 686억 원까지 낮아졌던 효성캐피탈의 부동산PF는 올해 3월 말 기준 254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신평은 설비금융 내 경쟁우위는 실효성이 낮아졌으며, 부동산PF 비중이 증가됨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약화되었다고 판단을 내놨다. 한신평은 "경기불황으로 업권 내 건전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는 만큼 설비금융 취급기준 강화를 포함한 리스크관리정책의 효과 및 신용집중위험 관리능력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의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효성캐피탈 매각에 대해서는 " 현재 동사는 효성그룹 내 거래 관계가 적어 사업 안정성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나, 신규 주주의 능력 및 전략이 동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