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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주52시간 안 지켜진다"...워라벨도 양극화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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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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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 4월1일부터 주52시간 근무제 계도기간이 끝난지 1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직장인 절반 가량이 법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워라벨에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직장인 커뮤니티앱 블라인드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직장인 1만33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주52시간 적용 대상자가 아닌 1467명을 제외한 1만1870명 가운데, 6001명(50.6%)은 주52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고 나머지 5868명(49.4%)은 아니라고 답했다.

(출처=블라인드)

(출처=블라인드)

업계별로는 '회계-컨설팅' 직장인 81%가 "주52시간제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회계-컨설팅 업계는 지난 설문 조사에서도 주52시간 정착에 가장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어 △대학교(79%) △언론(76%) △교육-출판(69%) △광고(64%) △건축자재(63%) △방송(62%) △영화(60%) △호텔(60%) △철강(59%) 등 순으로 주52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출처=블라인드)

(출처=블라인드)

이 같은 결과는 직장인의 퇴근 후 삶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설문 조사에서 주52시간 대상자 64%가 이 제도가 조직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했다.

현대중공업 재직자는 지난 1월 블라인드를 통해 "52시간제 덕분에 진짜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서 "시행 전에는 강제야근을 하며 수당을 못 받았으니 월급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반면 주52시간이 조직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한 36%는 '과다한 업무량·꼼수 적용·임금삭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제약 업계 직장인은 "일할 시간은 줄었는데 추가적인 인력 채용은 없다"면서 "자연스럽게 업무량은 그대로라 어쩔 수 없이 집에 일을 싸가서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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