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인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타임스가 19일자 기사에서 위안화 방어가 정부의 최고 우선과제라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향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직면할 최대 문제는 환율이라며 정부가 위안화를 방어하면서 미래 무역전쟁을 대비해야 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주장했다.
관세 인상이나 무역수지 흑자 축소 등에 비해 중국 금융시장은 미국 압력에 더 취약하다. 미국의 단 몇 마디 위협으로도 큰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면 자산가격이 급락하게 된다. 이는 자본유출로 이어지며 위안 약세를 더욱 심화, 중국 외환보유고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악순환은 중국 금융시장과 자산시장, 실물경제에 걸쳐 광범위한 타격을 미치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수출경쟁력 제고 등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장단점이 상존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위안화의 지속적 약세 가능성 및 이에 따른 연쇄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