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물가목표와 달리 기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를 평가하는 기준은 없지만 지난 수년간 2.5%를 중심 축으로 제한적 등락을 보였던 것을 감안할 때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기대 인플레이션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함에 따라 채권시장의 물가에 대한 프라이싱이 분주하다"면서 "실제 한국은행 역시 수정 경제전망에서 2차례(1월, 4월) 모두 물가에 대한 전망치를 크게 낮춰 저물가에 대한 전망을 가시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학적으로 적절한 수준에서 형성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가계의 소비나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지나치게 높은 기대나 반대로 지나치게 낮은 기대가 형성되면 경제 주체들의 행동에 왜곡(distortion)이 발생할 여지가 커진다"고 밝혔다.
최근 집계된 4월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물가인식'이 2.2%로 떨어졌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2.3%를 유지한 뒤 4월에는 2.1%까지 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