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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실제 금리인하보다 정책기대 유지 여부가 관건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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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채권시장에선 현재 한은의 실제 금리 인하 여부보다 정책기대를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윤여삼 연구원은 "우리는 한국을 포함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를 인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아니다'라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유지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이 현재 가지고 있는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는 인정한다. 그렇지만 불확실성 요인을 제거하고 하반기 경기흐름을 놓고 보면 순환적 반등 국면을 앞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절대 인하는 불가하다'라는 입장이 아니라 현재 펀더멘탈 기준으로 연준이나 한은이 취하고 있는 중립 정도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정책은 완벽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economic dependent’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정책당국보다 시장은 훨씬 민감하고 유연하다. 그리고 정책당국의 말을 신뢰만 할 수 없다"면서 "과거 정책이 시장을 쫓는 ‘추수(追隨)’가 나오는 것도 시장이라는 집단지성이 만든 합리성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당장 5월 금통위를 앞둔 한국 채권시장의 기대는 ‘인하의 소수의견’ 등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저물가 우려'를 표명한 조동철 위원이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유력하다"면서도 "한은은 금융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1분기 내에 인하를 실시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인하의 소수의견은 시장의 매수심리를 끌어갈 수 있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사실 최근 인하기대가 높아진 호주와 같은 주변국의 압력도 높다. 그렇지만 호주보다는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더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당장 연준이 인하를 하지 않으면 한국도 인하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나 최근 중국의 정책변화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원포인트가 아닌 적어도 2차례는 가능하다는 인식이 들어와야 시장금리가 하락할 룸이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침체를 염두에 둔 '기조적 인하'가 아닌 '예방적 인하'에 그칠 경우 금리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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