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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결론 섣불리 예상하긴 어렵지만 극적 해결로 귀결될 가능성 커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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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0일 "미중 무역전쟁의 결론을 섣불리 예상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궁극적인 베이스 시나리오는 무역분쟁의 극적인 해결"이라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과거 미국과 대미 무역흑자국의 반복적인 무역협상의 결과 중국 등 대미 무역 흑자국의 통화가치는 강해지고 이들 국가의 유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내수 부양을 통해 미국 물품을 수입하고 여기에 향후 연준의 완화적 유동성 공급책과 재무부 현금 지출에 따른 미국발 유동성 공급이 맞물려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저점 분위기가 강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최근의 흐름과는 정반대로 위안과 원화의 큰 폭 강세 전환, non-USD 채권 금리의 상승, 신흥국 중심의 유동성 과잉과 이에 따른 자산 가격의 강세 가능성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다만 무역분쟁 악화 및 장기화, 나머지 물품에도 추가 관세가 부여되는 경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혓다.

그는 "우리의 베이스 시나리오는 무역협상의 타결이지만 심각하지 않은 장난에도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면서 무역 분쟁이 부정적인 시나리오로 번질 경우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분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관세 25%가 부과되면 이에 따른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가 올 거라는 의견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이는 이해할 수 없는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변동환율제에서 관세는 환율 조정으로 귀결되고 결국 관세 효과는 상쇄돼 무역적자 해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론적, 상식적 결론"이라며 "관세를 매겨도 미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없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모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가격에 전가가 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소비가 유지돼 결과적으로 무역적자는 해소가 안 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무역 전쟁의 의미가 없지 않은가 하는 지적이다. 즉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물가에는 영향이 없고 무역적자는 해소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혹시라도 인플레 우려로 금리가 오른다면 채권의 강력한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약세에 따른 중국의 유동성 긴축 가능성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매겨지면 그 만큼 대미 무역흑자국의 통화는 약해진다"면서 "또 무역분쟁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이는 오히려 다시 위안의 약세를 부추긴다고 밝혔다. 신흥국의 유동성은 외환보유고(달러)에 의해 담보되며 외환보유고의 양과 가치 변화에 따라 중앙은행 부채인 중국의 본원통화가 결정된다는 측면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위안 약세가 심화되면 외환보유고 경로와 달러 강세 경로를 통해 중국의 유동성이 긴축된다"면서 "이는 현재 겨우 경기 저점을 다지고 있는 중국 경기를 다시 훼손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교역량 감소에 따른 사중손실(Deadweight loss) 문제와 관련해선 글로벌 무역량이 타격받으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같은 국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위안 약세에 따른 원 약세가 맞물리고 무역량도 감소하면서 국내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는 한국의 무역의존도가 높은 점과 유동성을 외환보유고에 의존하는 점 때문에 무역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받기 때문이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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