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들은 6개월 동안 일평균 1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OPEC+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산유량 감시를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열고 감산정책을 연말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면서도 실질적 공급부족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 국가가 감산 연장안에 지지를 표한 가운데 비OPEC 산유국을 이끄는 러시아의 동참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감산정책 완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다음달 상황을 보기 위해 좀 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현행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몇 주, 아니 몇 달에 걸쳐 지속해야 한다”며 “배럴당 70달러를 웃도는 유가 수준에 결코 속지 않는다. 원유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시간외 거래에서 1% 급등, 배럴당 6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7시8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0.99% 상승한 6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