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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투자전략은?…미래에셋대우 “주식 중심으로 美·中·유로존에 분산 투자 유리”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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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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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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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 하반기 글로벌 자산배분은 주식을 중심으로 미국·중국·유로존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9 하반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포럼’을 열고 이 같은 하반기 글로벌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에서 경제·금융시장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박희찬 연구원은 “하반기 세계경제는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낮아진 물가와 금리, 우호적 정책 조합, 그리고 중국재고 부담 완화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는 당초 기대보다 지연될 수 있으나 극단적 시나리오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합의 지연은 하반기 경기 회복 강도를 제한할 수 있으나 방향성을 바꿀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시에는 중국의 시장 개방 확대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이는 중국이 경상수지 적자 국가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내수 성장세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한동안 세계경제 성장에 긍정적 역할이 커지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배분은 주식 중심, 미국 유로존 중국으로 분산 투자를 권고한다”며 “경기 회복 전환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 긴축(QT) 종료에 따른 유동성 팽창이 주식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채권투자에 대해서는 하반기 국채 비중을 줄이고 회사채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채권분석을 맡고 있는 구혜영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보수적인 판단을 일소할 수는 없으나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며 “미국 IG등급 회사채, 유로존 HY등급 회사채, 신흥국 로컬통화 표시 채권, 한국 회사채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선진국의 주가와 국채가격은 동조성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경기 하방리스크 완화와 달러인덱스 강세 제한, 금리의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며 “선진국에서 주가와 국채가격 간 괴리가 다소 좁혀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2016년과 유사하게 주가지수 반등은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주가와 채권가격 동조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 연구원은 “한국은 대외 요인에 따른 성장둔화 위험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성장 동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하반기에는 정부의 추경 집행 및 기업들의 이연된 설비투자 실행, 고용개선에 따른 소비개선 등이 예상되나 규모 및 성장의 수준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중국투자전략과 관련해서는 본토지수와 소비관련 산업과 기업 투자가 유망하다고 제안했다.

중국전략 담당인 한정숙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으로 센티멘트가 개선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펀더멘털도 바닥을 다지면서 정책 효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대외적인 통상압력은 중국증시에 있어 걸림돌이겠으나 소비장려, 감세, 통화완화 등의 정책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기의 하방압력이 방어될 것”이라며 “또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중국증시의 완만한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홍콩보다 본토지수에 대한 투자전략이 여전히 유리할 전망”이라며 “대내외적인 리스크 요인과 정부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소비 관련 산업과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에서 신용분석을 맡고 있는 이경록 연구원은 “국고금리의 상·하방 압력이 힘의 균형을 이루며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크레딧의 절대금리 매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신용스프레드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추가 축소 룸이 작고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이벤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부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므로 장기물 채권에는 업종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중에서는 캐피탈, 민자발전, 제지, 단기 건설채도 선호한다”며 “절대금리가 높거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큰 종목 위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A등급 이하 고금리 비우량 등급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 AA급은 회사채, 여전채 모두 차익 실현 이벤트 발생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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