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열 회장은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일본을 방문해 주요 파트너사 경영진을 만난다고 14일 LS그룹이 밝혔다.
구자열 회장은 첫날인 13일, LS-Nikko동제련 공동 출자사인 JX금속 오오이 사장, 미우라 상무 등과 만나 양사간의 오랜 협력적 관계를 공고히 하고, 제련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13일 일본 도쿄 JX금속 회의실에서,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오오이 JX금속 사장, 기시 구니오사社 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이 회사들은 각각 LS엠트론, 슈페리어 에식스(SPSX), LS오토모티브, LS네트웍스 등과 사업 협력 관계에 있는 고객사들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이다.
마지막 날에는 BCG 동경사무소를 방문해 세계적인 일본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사례에 대해 공유 받고, 그룹의 미래상에 대해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의 일본과의 총 사업규모는 2018년말 매출 기준 약 8400억원이다. LS전선, LS산전, LS오토모티브 등이 판매법인 및 지사를 두고 약 20여 명의 주재원이 근무 중이다.
LS 관계자는 “구 회장이 평소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특히 올해는 실행력 강화와 성과 창출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만큼 향후 더욱 활발한 현장경영이 예상된다”며 “특히 그룹의 미래 전략을 준비하고 추진하는 미래혁신단의 구자은 회장도 참여하며 미래 성장동력 준비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동행한 구자은 회장은 LS그룹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2022년께 차기 LS총수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LS그룹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고 구태회·구평회·구두회 명예회장의 장남들이 10년 간격으로 돌아가며 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다.
고 구두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은 회장은 지난 정기인사에서 LS엠트론 회장 겸 그룹 내 신설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으며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