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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두산 박정원 15일 총수 지정...재계 2위 순위 바뀌나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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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10 11:31 최종수정 : 2019-05-13 06:18

공정위 대기업집단 발표...한진 조원태 총수 지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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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15일 '2019년 대기업 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될 동일인 지정, 대기업 순위 변동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인물로, 정부기관이 공인한 '대기업 총수'를 뜻한다.

(왼쪽부터)구광모 LG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왼쪽부터)구광모 LG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올해 '오너가 4세'인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과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그룹 회장이 새 총수에 이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기준 현재 LG그룹의 총수는 지난해 5월 타계한 고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이다. 같은해 6월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 회장직에 올랐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고 구본무 회장의 지분 상속에 이어 상속세 1차 납부 등을 마쳤다. 또한 인사개편·사업구조 고도화 등 그룹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고 박용곤 명예회장이 총수에 이름 올리고 있는 두산그룹도 아들인 박정원 회장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3월 별세했다.

박정원 회장은 삼촌인 박용만닫기박용만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에 이어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연료전지 등 신사업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한진그룹 고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후계자는 장남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거론되지만 변수가 남았다.

당초 공정위는 오늘(10일) 대기업집단 지정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매년 5월 1일에 발표해왔지만, 올해 조양호 회장 타계 등 기업별 사정을 고려한 조치였다.

그러나 공정위가 지난 8일 "한진이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조원태·조현아·조현민 등 한진가 삼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진은 자료 미제출에 대해 내부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공정위는 15일 대기업 집단 발표를 강행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최대 15일까지 지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이날이 '데드라인'이다. 공정위는 한진이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할 경우 "직권으로 동일인 지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현대차(정몽구), 금호아시아나(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효성(조석래), 코오롱(이웅렬) 등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그룹에 대한 총수변경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는 경영복귀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삼성그룹의 총수가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 대신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으로 변경된 사례가 있다.

LG 구광모-두산 박정원 15일 총수 지정...재계 2위 순위 바뀌나
공정위 발표에서 '재계 순위'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특히 2위 현대자동차그룹과 3위 SK그룹 간 순위 변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 순위는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2018년 현대차의 자산은 222조7000억원으로 SK(189조5000억원)에 약 33조원 가량 앞섰다. 2017년 현대차와 SK의 차이가 48조원임을 고려해 볼 때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올해 SK그룹은 반도체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가 2018년말 기준 자산총액 60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6000억원 가량이나 늘렸다. 하이닉스는 2여년에 걸친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해 충주 M15 신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도 예정돼 있어 올해가 아니더라도 SK가 현대차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반면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등으로 자산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SK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순위가 변동되면 14년만에 다시 SK에 자리를 내주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6위 GS그룹과 불과 3조7000억원 차이인 7위 한화그룹 순위 변동도 관전 포인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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