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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2.0 개막 ③ (끝)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브랜드 통합 리뉴얼로 주택 강자 재도약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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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07 00:00

고급화 통합 브랜드 론칭 소비자 공략

올 7곳 6857가구 예년 대비 공급 확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여러 요소로 결정된다. 최근 들어서는 아파트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2000년부터 등장한 브랜드는 최근 가격 결정과 재건축 수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연혁에 대해서 살펴본다. 〈편집자주 〉

“우리는 안타깝게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택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우리는 연간 30만호 규모로 꾸준히 형성되어 있는 국내 주택시장에 주택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주택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재정비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오늘 ‘아파트 브랜드 리런칭’ 을 대외에 공표함으로써 그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다.” - 2018년 10월 17일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해 말 주택 사업 강자로 재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워크아웃 졸업 이후 부진했던 주택 시장을 재공략하겠다는 얘기다.

연간 30만호에 달하는 국내 주택 시장 공략을 위해서 김 회장은 주택 브랜드 리뉴얼을 선택했다. 올해는 기존 브랜드를 통해 주택 강자로 재도약하겠다는 원년이다.

◇ 쌍용건설, 올해 첫 단지 분양 성공

쌍용건설은 올해 7개 단지, 6857가구를 공급한다. 새로운 브랜드인 ‘더 플래티넘’을 적용해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이 7000가구에 가까운 단지를 한 해 동안 분양하는 것은 최근 행보를 보면 이례적이다.

지난 3년간 쌍용건설은 연 평균 1000가구 수준을 분양해왔다. 사실상 싱가포르 등 해외 사업이 쌍용건설의 주력 분야라고 할 수 있었다. 국내 주택은 사실상 2번째 분야였던 셈이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은 지난 2017년부터 브랜드 리뉴얼 또는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놓고 고민해왔다. 시대의 요구가 변한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이보다 기존 브랜드를 통합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올해 주택 시장을 대비했다.

김석준 회장의 이런 전략은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1월 분양한 마수걸이 단지인 ‘부평 플래티넘’이 전 평형 청약 마감을 하면서 분양 흥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17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아파트 10개동, 전용면적 38~119㎡, 811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 분양 물량은 408가구다. 단지는 분양가는 2억2630만~4억7870만원(평형별 대표금액)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 대출 보증 가능한 것을 앞세워 평균 경쟁률 3.90 대 1을 기록하며 10개 평형 모두 청약 마감했다.

지난 2월 진행한 정당 계약에서도 대다수 가구가 계약을 맞춰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 단지 계약 시작 6개월 내 완판을 기록하면 대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쌍용건설 측은 “최근 3년간 1000가구만을 분양해 과거와 달리 분양 실적이 많이 떨어졌다”며 “더 플래티넘을 통해서 올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마수걸이 분양이 성공을 거둔 가운데 쌍용건설은 올해 6곳의 단지 분양 일정을 앞뒀다.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171가구)’, ‘부산 거제동 아파트(480가구)’, ‘경기 광주 대쌍령리 아파트(873가구)’이 올해 상반기 내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하반기에는 ‘창원 교방 1구역 재개발(1538가구)’, ‘주원 3구역 재개발(2054가구)’, ‘수원 오목천 113-12구역 재개발(930가구)’ 분양 예정이다.

◇ 지난해 10월 ‘더 플래티넘’ 론칭

쌍용건설이 예년과 달리 주택 시장으로 경영 초점을 바꾼 것은 실수요자들의 요구가 달라진 것에 기인한다. 아파트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한 것도 이유다.

쌍용건설이 지난해 말 리뉴얼한 ‘더 플래티넘’은 통합과 고급화가 골자다. 더 플래티넘은 기존 브랜드 ‘예가’와 ‘플래티넘’을 통합시켰다.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총괄 상무는 “지난 3~4년간 쌍용건설은 주택 공급이 미진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부터 주택 사업 재정비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며, 예가와 플래티넘을 통합해 브랜드를 재론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합을 결정한 이유는 치열해지는 주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주거 트렌드, 경제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새 브랜드 ‘더 플래티넘’은 예가가 가진 예술 감성과 함께 고급화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급화는 플래티넘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쌍용건설은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한 뒤부터 고급화에 중심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어떤 브랜드를 내놓든 고급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이에 따라 주상복합에만 적용했던 플래티넘을 중심으로 예가가 가진 감성을 합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김 상무는 “2017년 말부터 고민한 브랜드 제고 과정에서 향후 플래티넘을 중심으로 고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주상복합에만 적용했던 플래티넘을 고급 브랜드로 격상하고, 기존 예가의 예술 감성을 결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발표했지만, 브랜드 정체성과 철학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파트가 가져야 하는 섬세함과 함께 고급 주거 환경 추구, 외형적 모습 등을 고민해 더 플랜티넘의 철학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건설은 주택 사업의 또 다른 주력 분야인 리모델링 사업 누적 수주 1만가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시작한 이 사업은 약 13년 만에 누적 수주 1만가구와 준공 1000가구 달성을 앞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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